과수원

[스크랩] [기획]가지치기 선도농업인에게 배운다⑸·끝 단감 성재희씨 <경남 진주>

포크레인1 2015. 3. 2. 22:18

[기획]가지치기 선도농업인에게 배운다⑸·끝 단감 성재희씨 <경남 진주>


    “햇빛을 많이 받아야 품질·수량이 높아집니다.”
2009년 최고농업기술명인(농촌진흥청 선정)에 오른 단감 재배농업인 성재희씨(70·경남 진주)는
가지 사이로 햇빛이 많이 내리쬐도록 해야 당도가 높고 큰 과실을 수확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성씨는 현재 4만9500㎡(1만5000평) 규모의 과수원에 <부유> <서촌조생> 등 단감을 재배하고 있다.
그는 효과적인 가지치기로 햇빛투과율을 높여 수확량을 전국 평균보다
1.5배가량 많은 10a(300평)당 2.5~3t으로 끌어올렸다.
생산한 단감은 백화점·호텔 등에 시세보다 30% 정도 높은 가격으로 출하하고 있다.

 ◆7년쯤 키운 나무는 수고(樹高) 제한
성씨는 나무를 심은 지 7년 정도 지난 나무는 수직성장을 하지 못하도록 한다.
나무가 높이 자랄 경우 햇빛 받는 부분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수확·약제살포 등의 작업도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는 “지표에서 120㎝ 정도 높이의 원줄기 부분을 폭 10㎝ 안팎으로 환상박피한 뒤 이듬해 절단하면
수세를 흩트리지 않고 높이를 제한할 수 있다”며
“이 같은 방식으로 수고를 3.5m 이하로 조절하고 가지는 옆으로 넓게 유인해 고품질 과일을 생산한다”고 말했다.

 ◆어미열매가지 배치에 유의
그는 어미열매가지의 배치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어미열매가지의 위치나 간격에 따라 수확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서다.
이에 따라 성씨는 어미열매가지 가운데 수평 또는 수평으로부터 30도 이내로 자라난 것은 남기고
위로 향했거나 밑으로 쳐진 것은 제거한다.
이때 개수는 가능한 많이 확보하되 간격은 40㎝ 이상으로 유지한다.
햇빛을 잘 받고 열매가지가 자랄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전체의 70%는 길이 20㎝ 정도의 중과지로 남기고,
30㎝ 이하의 도장성 가지를 어미열매가지로 활용한 경우엔 1년만 사용하고 잘라준다.
그는 “30㎝ 이상 되는 어미열매가지의 경우 끝부분의 꽃눈을 한두개 절단하는데,
이렇게 하면 열매가지가 발생하는 간격이 넓어져 가지에 압상되는 과실이 적어진다”고 설명했다.

 ◆곁가지는 2~3년생이 이상적
성씨는 어미열매가지를 착생시키기 위한 곁가지 관리에도 많은 주의를 기울인다.
곁가지를 원가지에 최대한 가깝게 형성시킨 뒤, 3~5년 사용하고 새가지로 갱신한다.
직경 2㎝ 안팎에 길이가 60㎝ 이하인 곁가지가 양질의 대과 생산에 가장 적합한데,
2~3년생 가지가 이에 해당한다는 게 성씨의 얘기.
그는 “발생한 지 5년 이상된 곁가지에서 자란 과실은 당도가 떨어지는데다 크기도 작다”며
“동계 전정 때 이 같은 가지들은 잘라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010-5585-8696.

출처 : 다락골사랑
글쓴이 : 누촌애(김영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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