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 적응 양질 다수성 “남평벼”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 호남농업연구소
이재길, leejk01@rda.go.kr
남평벼는 '89년 호남농업시험장에서 양질 안전 다수성 품종을 육성할 목적으로 양질 내만식성인 만금벼에 단간 다수성인 밀양 95호를 교배하여 계통육종법에 준해 세대를 진전시키면서 주요 병해충과 미질특성, 수량성 등을 검정하여 HR11735-82-1-5-5 계통을 이리 416호로 계통명을 부여하고 '95 ∼'97년간에 지역적응시험을 실시하여 1997년 12월 주요농작물 종자 협의회를 거쳐 '남평벼'라 명명하였다.
남평벼는 남서해안 및 남부평야지의 보통기재배에서의 출수기는 8월 16일로 동진벼보다 1일 정도 빠르나 2모작과 만식재배에서는 비슷한 중만생종이며, 키는 80㎝로 동진벼보다 7㎝ 작다. 수량 구성요소인 주당이삭수는 동진벼와 같고 이삭당 벼알수는 많으나 등숙비율, 정현비율은 약간 낮으며 현미천립중은 21.7g으로 가벼운 편이다.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은 도열병에는 중도저항성이며 줄무늬마름병에는 강하나, 그외 병해충에는 약하다. 도복은 3절간이 약간 짧고, 좌절중은 무거우며 도복지수가 낮아서 강한 편이다. 수량성은 '95∼'97 3개년간 실시한 지역적응성 시험결과 보통기 보비재배 13개소에서 10a당 547㎏으로 동진벼 보다 4% 증수하였고, 2모작재배에서는 10a당 556㎏으로 동진벼에 비해서 7%, 만식재배에서는 10a당 563㎏으로 3% 증수되는 품종으로 대전 이남 평야지 보통기나 이모작재배에 알맞는 품종이다.
재배상 유의할 점은 남평벼는 키가 작아 도복에 강한 편이지만 저온발아성이 낮아 직파재배에 부적합하며, 종자용으로 채종시 출수후 60일 이후에 수확하여야 발아율이 높다. 질소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도복은 물론 미질저하나 병해충의 발생이 우려될 수 있으므로 적정균형 시비해야 하며, 위축병이나 충해에 저항성이 없으므로 예방 위주의 철저한 방제를 하고, 찬물이 들어오거나 솟는 논에서의 재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남평벼의 성숙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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