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초전정은 캠벨얼리 품종처럼 착립성이 우수한 품종에 적용되는 전정법으로서 결과지의 아랫쪽 2눈을 남겨 놓고 자르는 전정법이다. 단초전정은 장초전정과 달리 결과지 세력에 따라 전정 길이를 조절할 수 없으므로 세력이 강할 경우에는 간벌로 주지를 확대하여 수세를 조절해야 한다. 물론 주지 기부에서 발생된 세력조정지를 이용해서 세력을 조절할 수 도 있으나 작업 효율성이 낮다.
농가에서 단초전정이라고 하면 쉽게 생각할 수 도 있으나 적지 않은 농가에서 첫 번째 눈 위치를 혼동하여 두 눈 전정을 했는데 실제로는 세 눈 전정을 한 경우가 있다. 세 눈 전정을 하면 결과부위가 한번에 7~10㎝ 정도 상승되므로 신초가 생장할 수 있는 공간이 감소되어 우리나라처럼 열간거리가 좁은 과원에서는 반드시 두눈 전정을 해야 한다. 일부 농가에서 결과부위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한 눈 전정을 하고 있는데, 한 눈 전정을 하면 주지 1.0m당 받아야 하는 신초수가 적게 되어 수량이 감소되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캠벨얼리 품종의 첫 번째 눈 위치는 기저아가 좌우에 하나씩 있고, 그 바로 위에 첫 번째 눈이 있다(그림 1). 그러므로 농가에서는 결과부위 상승 억제를 위해 첫 번째 눈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포도 결과지는 전정할 때 절간과 절간 사이는 조직이 치밀하지 않으므로 눈이 있는 마디를 자르는 희생아 전정을 해야 눈이 건조로 고사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희생아 전정은 두 눈 전정의 경우라면 세 번째 눈을 반으로 자르는 것이지만(그림 9), 작업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세 번째 눈의 아래쪽을 자르면 된다.
그림 1. 포도 캠벨얼리 품종의 눈 위치 및 희생아 전정
국립원예특작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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